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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 살다 보니 더 그리운 한국의 바다 여행

강릉 · 양양 · 속초에서 우리 가족이 가장 행복했던 2박 3일 한국 여행을 준비하면 항상 서울 일정부터 생각한다. 부모님도 만나야 하고, 먹고 싶은 음식도 많다. 하지만 여행 계획을 이야기하다 보면 누군가는 꼭 이렇게 말한다. "동해 바다도 다녀올까?" 그 말이 나오면 우리 가족은 모두 고개를 끄덕인다. 미국에도 아름다운 바다는 많다. 하지만 한국 동해안에는 미국에서는 느낄 수 없는 여유가 있다. 푸른 바다를 따라 이어지는 해안도로. 시장 골목에서 풍기는 따뜻한 음식 냄새. 바다가 보이는 카페. 그리고 차를 타고 조금만 이동하면 또 다른 풍경을 만날 수 있는 여행. 그래서 강릉, 양양, 속초는 우리 가족이 한국에 갈 때마다 다시 찾고 싶은 가장 특별한 여행지가 되었다. 강릉에서는 바다를 바라보며 하루를 시작한다 아침 일찍 강릉에 도착하면 우리는 안목해변부터 찾는다. 바다를 바라보며 커피를 마시는 사람들이 보이고, 파도 소리가 조용히 들려온다. 커피 한 잔을 들고 창가에 앉아 바다를 바라본다. 그 순간만큼은 시간이 천천히 흐르는 것 같다. 미국에서도 매일 커피를 마시지만, 이곳에서는 커피보다 바다를 바라보는 시간이 더 기억에 남는다. 점심이 되면 강릉에서 꼭 먹는 음식이 있다. 고소한 초당순두부 . 얼큰한 장칼국수 . 화려한 음식은 아니지만 한 숟갈 먹는 순간 "아, 한국에 왔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양양에서는 아무 계획도 세우지 않는다 강릉에서 차를 타고 조금 달리면 양양이 나온다. 양양에서는 특별한 목적지가 없다. 예쁜 카페가 보이면 들어가고, 바다가 예쁘면 잠시 차를 세운다. 서피비치에서는 서핑을 즐기는 사람들을 구경하고, 낙산사에서는 푸른 동해를 내려다본다. 바쁘게 움직이지 않아도 좋다. 미국에서는 늘 시간에 맞춰 움직인다. 하지만 양양에서는 아무 계획 없이 걷는 시간이 가장 행복한 여행이 된다. 속초에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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